유천수

유천수란 젖과 같이 뽀얀 물을 말한다. 유천이 나타나는 것은 두 가지 경우이다. 첫째는 수행자가 수행을 잘하고 공덕을 쌓으면 그 공력으로 나타나고, 둘째는 사찰인 경우 그 사찰이 발전 융창할 운이 돌아올 때 유천수가 나타난다고 한다.

또 동다송에 의하면 차를 끓일 때 유천이 아니면 차의 싱그러움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말에 의하면 대체로 수질이 좋은 물을 유천수라고 할 수 있다. 예로부터 칠불사에 유천수가 있다고 전해온다. 근자에도 그 유천수를 마신 스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