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가야불교 일곱 왕자의 기원이 서린
천년의 신비 아자방에 큰 기운을 더하고
운상선원 수행도량에서
지혜제일 문수기도 도량까지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가피가
연등으로 거듭 피어납니다.
나눔과 지혜의 등
꿈과 희망의 등
평화를 이루는 등
용서와 화합의 등불로 녹여서
부처님께 올리는 축원발원이 되게 하옵소서.
코로나 19로 힘들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빛과 희망이 되어 이겨내고 치유되길
두 손 모아 기원 드립니다.
한 개의 등불이 천년을 밝히고
하나의 지혜가 만년을 밝힐 수 있듯
자비와 평화로 이땅에 오신 부처님의 가르침이
온 누리에 피어나는 꽃불이 되게 하옵소서.
가락국 수로왕의 일곱왕자가 인도 아유타국에서 온
허황후의 오라버니인 장유화상과 함께 운상원에 도착
7년만에 성불하였다고 함니다.
오늘 장유화상과 일곱왕자의 기도소리가
오늘 이 땅에 와 닿게 하시고
듣는 이들로 하여금
근심과 걱정이 모두 해소되는 계기가 되게 하소서.
뜻깊은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한민국 정신적 르네상스가
지리산 반야봉의 맥이 토끼봉으로 와서 허북대를 만들고
그 주맥이 운상원 칠불사에서 발원하여
이곳 알프스 하동에서 새롭게 점화되길
두 손 모아 합장 드립니다.
<지도론>에 "불법의 큰 바다는 믿음으로 들어가고
지혜로 건너간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이 곧 밝은 마음임을 알고
늘 지혜의 바른 길로만 인도되길 간절히 바라오며
자비광명이 늘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행사준비를 위해 손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으시는
도응주지스님을 비롯한 함께하신 불자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 하동군수 윤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