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佛寺 자료실

다기물을 올리는 의미?

다기(茶器)물이란 부처님전에 올리는 물을 말하며, 이 물은 글자 그대로 찻물인 것입니다. 원래는 찻물을 끓여 올렸던 것이 아니라, 그냥 물을 올렸던 것인데 뒤에 차가 발달하게 되자 물대신 차를 올렸고 다시 그 차가 소멸되면서 차차 물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불교에서의 물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물은 영원불멸의 진리 그 자체를 말합니다.



산스크리트어로 진리는 『다르마』이고, 이를 중국에서는 法이라 번역을 했으며, 이 글자를 두개로 나누면 물이 흘러서 간다는 뜻으로 되는데, 진리로서의 法이란 물이 흘러가는 이치인 것입니다.



인도의 경우 물이란 생명의 원천이며 신의 젖줄이었습니다. 인도의 성스러운 두 강인 갠지즈강과 야무나강은 신의 발 밑에서 흘러나오는 물이라고 그들은 생각했고, 지금도 두 강에 가서 목욕하는 것을 죄의 소멸을 위한 종교의식으로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기독교에서도 예언자 요한이 사람들에게 요단강에서 물로 세례를 준 예가 있는 등, 이처럼 종교에 있어서 물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불교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여기서 촛불과 향과 물의 의미를 연결해 보면, 촛불을 통한 진리탐구의 시작이 향의 자기희생정신으로 일관되다가 마침내는 물이라는 완성된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촛불을 켜고, 향을 사루고, 다기물을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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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왕삼매론
불상은 왜 금빛인가?
다기물을 올리는 의미?
촛불을 켜는 의미?
향은 왜 사루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