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佛寺 이야기

법원 진제 종정스님 시국에 대한 법어

법원 대종사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9일 대구 동화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중생을 고통에서 건지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의 일생을 그대로 보고 따르는 불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님은 이어 “자성과 쇄신결사는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것인데 마음은 자성과 쇄신을 하자고 해도 몸과 마음에 밴 습기가 장애가 될 수 있다”면서 “조석예불을 올리며, 또 하루를 진실된 마음으로 살 때 못난 습기가 서서히 사라지고 자성과 쇄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했다. 

스님은 각 사암의 스님들에게도 “생사가 목전에 다가오는데 수행정진을 미루어 두고 게으름을 내고 허송세월한다면 견성은 어불성설“이라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정진에 매진해주기 당부드린다“고 경책했다. 

조계종이 올해 부처님오신날 북측의 불자들을 서울로 초청해 공동법회를 봉행하려다 무산된 것과 관련해 

“조그마한 땅덩어리에서 남북분단은 가슴하픈 일”이라며 

“항시 상부상조하는 마음으로 살생의 마음을 모두 던져버리고 서로 도와 자비로 살면 남북의 통일은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나아가 세계 평화 역시 참나를 찾는 수행을 통해 가능하다고 설했다. 

 “세계 모든 이들이 평화를 갈구하지만 무기를 개발한다고 평화가 찾아오지는 않는다”] 

 “마음의 갈등을 해소하고 동양정신의 정수인 간화선을 수행하면 세계평화는 자연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는 “부처님께서는 좋은 일은 앞을 다투어 하셨고 수행 끝에 대오견성해 지혜로 당할 자가 없으셨다”며 

“무상한 인생 바르게 수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자성하며 살아야한다”며 생활 속의 수행을 강조했다. 

법원 대종사는 “맑은 지혜는 닦지 않고 얻을 수 없고 복은 선행 없이 오지 않는다”며 

부처님오신날을 맞는 국민들에게 자비나눔의 실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