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설루

보설루는 많은 대중을 모아 놓고 설법하는 누각이다. 보설루 전면에는 동국제일선원이라는 현판이 걸려있고, 후면 법당 쪽으로는 보설루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이 보설루에서 대중법문을 하고, 여러 불자님들을 위해 경전과 어록을 강설하며, 또한 영가 천도재를 지내는 곳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마름뿔은 뾰족뾰족 뾰족하기 송곳같네”

- 菱角尖尖尖似錐

“연잎은 둥글둥글 둥글기가 거울같고”

- 荷葉團團團似鏡

“두견새우는 곳에 한 스님 돌아오네”

- 杜鵑啼處一僧歸

“멀리 바라보니 천 봉우리 붉은 숲속에”

- 遙望千峯紅樹裏

“골짜기 봄 저물어 오는 손님 드문데”

- 谷口春殘客到稀

“산에는 매화꽃 지고 들에는 꽃잎 날리니”

- 山梅落盡野花飛

“해칠마음 멀리하니 아침에 사슴이와서 노는 것을 보네”

- 遠害朝看微祿遊

“탐심을 내지 않으니 밤에 금과 은의 기운을 알고”

- 不貪夜識金銀氣

“나무베는 소리 쩡쩡하여 산은 더욱 그윽하네”

- 伐木丁丁山更幽

“봄산에 벗이 없어 홀로 찾으니”

- 春山無伴獨相求

“배꽃에 비 뿌리니 꽃잎이 나비처럼 날으네”

- 雨打梨花蝶飛

“버들개지에 바람부니 솜털은 공처럼 굴러가고”

- 風吹柳絮毛毬走